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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 대회 참가 후기

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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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돈 입니다.

이번 사회인 대회 참가하신 선수분들과 옆에서 계속해서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마음 전합니다.

 

이번 사회인 대회는 코로나 이후 두번째로 진행된 대회라 작년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가한 대회였던것 같습니다.

개그맨 김준현씨의 참가로 또 한번 화제가 된 대회이기도 하구요

 

이번 대회에선 결과만 보면 완전 참패이지만, 이상하게 제 개인적으론 만족하는 대회 였습니다Emotion Icon

왜 그랬을까요?? 

첫날 개인전 

제 나름 그 동안 도장에서 훈련하고 준비한 것들을 과감하고 자신있게 해보자 생각 하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시간을 정말 정확히 출전 20분 전에 도착해서 도복 갈아 입고 빨른 머리 50회 하니,

 바로 제 이름을 호명 하더라구요.  급하게 호구 착용하고  경기장 밖에서 대기 제 상대는 바로 제 옆에 있었습니다. 

[도장에서 하는대로 하자 준비한 것만 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경기장 입장, 

강한 기세로 세메를 넣어서 상대 죽도를 잡으면서 들어가야지 했는데 

상대가 칼을 들어버리네요. ㅠㅠ 상단이었습니다. 

 

상단과 처음 경기를 하는것도 아니었는데,  그날은 제 머리에 제 플랜에 상단은 완전 없어서... 

보는 순간 너무 당황 했습니다.

 

미리 머리 속에 준비한 건,  다 필요 없어졌고

 상단을 상대 하기 위한 기본 방어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초반 기세는 우위에 있었으나 경기를 풀어가지 못해 결국 패했습니다. 

다음에 어떤 대회라도 늘 상단이나 이도류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훈련까지는 아니지만, 

 이미지트레이닝이라도 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단체전은 결과만 미리 말씀 드리면 1회전 탈락,  선봉 2:0 승 중견 1:1 비김 주장 0:2 패 ㅎㅎㅎㅎ;;; 제가 주장 이었습니다.

결국 제 잘못된 판단으로 승을 패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주장전 바로 전 중견 권사범님의 부상으로 정신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하시고 들어오신 권사범님을 보며 제가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잘못 판단하여 급하게 진행 하다 패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너무 죄송하지만 전 제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경기였습니다. 그래도 너무 죄송합니다. 

 

만족한 부분은 그 동안 고질병이었던 망설임을 극복했다는것 입니다. 

공격 하고자 할 때,  과감하게 공격할수 있었던 시합이었습니다.

늘 시합 때 마음의 문제로 망설임으로 인해 공격 할 때,  공격을 못해 

패한 것이 늘 제 스스로에게 실망감이 컸었는데

이번 시합에선 비록 패했지만 과감한 공격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얻게되어 좋았습니다. 

너무 공격 위주로해 상대를 못보고해서 패했기에 다음 시합에선 

좀더 신중함과 이번에 얻은 과감한 공격으로 임해보려고 합니다.


시합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중요한 건 그날에 컨디션 그날에 운?? 분이기 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시합에선 패하면 늘 끝나고 실망감과 아쉬움에 어려가지 생각을 했지만 

이번 시합에서 느낀건 아무리 실력도 좋고 자세도 좋아도 안될 때는 안되는구나

4회연속 우승자였던 분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신 분에게 쉽게 패했으며 

상호 형님과 권사범님 개인전은 누구나 그 상황에서 판정에 실망했겠지만 

그것 또한 시합에 한 일부분이고 그 운은 나에게도 올 수 있지만 상대에게 갈 수도 있다.

패했다해서 패하신 분이 부족한것도 아니고 승리했다해서 실력이 우위에 있는것도 아닌 

그날에 운과 컨디션과 분위기가 실력만틈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패했다고 실망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날 운이 없어고 하필 그날 컨디션이 안좋았고 

하필 그날 분위기에 무너졌다 생각하니 그냥 대회 자체를 즐길수 있었던 것과 

다음에 더 나은 경기를 할수 있는 마음과 정신력을 찾을수 있는 발판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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