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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승단심사 후기

이용재
2 905

안녕하세요 이용재입니다.

 

홈페이지에 글 남기는 건 처음인 듯합니다 ^^

 

2단 승단심사 후기를 간략하게나마 남겨보려 합니다.

 

22년 연말부터 다시금 죽도를 들게되었고 어릴적 수련하며 몸에 벤 안좋은 습관들이 있어 개선해나가고자 하였습니다.

안좋게 몸에 베인 것들 중 기본인 밀어걷기가 부족해 연격시 무릎의 반동이 있어 몸 전체의 들썩거림이 있었고

어깨힘이 과하게 들어가서 부드럽게 이어지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본 또한 머릿 속에서 완전히 지워져있던 내용이라 처음부터 다시금 익혀야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승단 일타강사이신 이병도 사범님을 통해 기본기 훈련을 거듭하고 대도 1본~7본까지의 핵심 포인트와 흐름에 대한 내용을 듣고 연습하니

훨씬 수월하게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을 빨리 고치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선갑 관장님과 여러 사범님들께서 심사대련시 마음가짐이라던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셔서

심사에 임할 때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심사 당일 심사 시작 전 50분 가량 일찍 도착해 함께 심사에 임하는 이준영 검우님과 함께 본 위주로 다시 한번 몸을 풀면서 환경에 적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체육관 바닥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져 다행이었습니다 :) )

학과지를 제출하고 응시번호를 확인 후 번호표 부여받은 후 번호대로 앉아 대기하며 머릿 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였고

앞선 번호의 응시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았습니다.

 

연격 시 막상 상대방을 두고 시작하니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머릿 속에서 어떻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고 말그대로 몸에 벤 동작으로 진행하였던 터라 

부족하지만 수련한 시간을 믿고 그대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자리에 돌아와 생각하니 여전히 왼손보다는 오른손에 힘이 더 많이 실려있었던 점과 머리칠 때 타격의 강도가 약했던 점이 부족한 부분이었습니다.

 

심사대련 때에는 앞선 번호의 응시자들 대다수가 시합처럼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저 흐름이 맞춰야 할지 도장에서 연습했던 것과 같이 해야할지 내적갈등을 좀 했었습니다만

무엇보다 상대방의 기세에 눌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도장에서 연습했던 대로 하나씩 풀어나갔습니다.

다만 여전히 왼손보다 오른손을 더 의지한다는 점과 몸을 먼저 넣고 타격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고쳐나가야할 부분입니다.

 

본 심사시에 후도를 맡게되었고 6본시작시를 제외하고 선도보다 먼저 움직이면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임했습니다.

연습시보다 보폭과 동작을 조금 더 크게하여 기세있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였고 선도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만

5본 시작시 6본처럼 목검을 내리려던 찰나 선도가 좌상단을 취하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바로 잡고 진행을 하였는데,

아무리 연습해도 순간의 실수가 있을 수 있어 뼈에 새길만큼 부단히 몸에 익히는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고쳐야할 점과 나아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만 부단히 오랫동안 즐겁게 하고자 합니다.

(물론 수련할땐 몹시 힘듭니다.....켁켁;;)

심사에 도움주신 관장님과 사범님을 비롯한 여러 상암 DMC 검도관원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Comments
흐르는 강물처럼 23-10-23 09:57
용재님~

  이번 승단심사에  자세 교정을 위해 부단히 개인적인 노력하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셨네요!   

  합격률에 관계없이 승단심사는  자신의 검도가 이정표대로 가고 있는지 중간점검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단증이라는 증서보다도 객관적으로 점검할 소중한 기회입니다. 
 
  평소 개념있는 수련으로  2년 뒤 승단심사에도 좋은 성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박지홍 23-10-24 09:28
승단하신거 축하드립니다~ ㅋㅋ 저보다 도장을 더 많이 나오시는분 중 1명~ ㅋㅋ 조만간 크게 레벨업?할꺼같은 느낌에 저도 지지않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게요 정말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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