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승단심사 간 배우고 느낀점을 공유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 

12월 정기승단 심사에서 3단 승단을 한 이해구 입니다. 

승단심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참고하실수 있도록 승단심사 준비간 배운점과 느낀점을 남깁니다. 

저는 DMC 검도관에서 2018년에 1년간 수련을 한 것이 연이되어 올해 7월부터 다시 DMC 검도관에서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 등등 이유로 예전처럼 자주 검도관에 가지는 못하지만, 검도관에서 선생님들, 그리고 검우들과 "교검지애"를 느끼며 검도수련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는 초단은 2003년에, 2단은 2017년에 승단을 하였습니다. 

항상 3단 승단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은 많았으나, 막상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7월에 DMC 검도관에 와서 12월에 검도승단심사가 있으니 함께 준비를 하자고 해주신 사범님과 검우분들이 계셨기에 목표를 정해 수련을 하면서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단승단 심사간 검도 실기는 연격, 대련, 본을 실시했습니다. 

먼저 연격은 맨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수련간에 사범님께서 지적을 해주신 다양한 부분을 신경 썼습니다. 연격을 시작할때 기세를 담은 기합, 상대와의 거리유지, 힘찬 타격, 타격 간에 상대의 호면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적절한 거리유지, 어께에 힘을 빼고 죽도를 던지듯이 멀리 휘두르기, 큰 동작, 기검체 일치, 연격 종료 후 존심 유지 등 입니다. 특히, 저는 마지막에 물러나면서 머리치기를 할 때에는 신경쓰지 않으면 호면을 칠수 있는 거리가 아님에도 뒤로 물러나면서 허공에 타격을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수련 간에 사범님께서 지도해주신대로 이 부분을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순서을 바꾸어 상대방의 연격을 받아 줄때에도 최대한 죽도를 호면에 가깝게 붙여주고, 상대방도 연격을 할때 최대한 호면 부위에 가깝게 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심사의 시작을 여는 연격이니 만큼 더욱 기세와 자세 등등을 보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사범님께 들었습니다. 그만큼 연격이 중요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대련입니다.  순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이 연격을 마치고 나서 바로 대련을 하게 되면 약간 숨이 찬 상태에서 대련을 하게 됩니다. 상대방이 나중에 연격을 하고 대련을 하면 본인은 조금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은 있습니다. 혹여 본인이 연격을 나중에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연격 종료 후에 재빠르게 자리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대련 시작 위치로 이동하는 것도 대련을 준비하는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시예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련 전후에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었습니다. 대련간에는 상대방과 거리를 서서히 좁히고 상대의 움직임과 예상되는 동작을 생각해보면서 불필요한 다수의 타격보다는 정제된 필요한 타격과 바른 자세로 타격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에 심사위원들에게 기량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뒤로 물러나지 않고 가능한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거리를 좁히면서 머리치기를 몇번 할 수 있었고, 이어서 손목치기도 몇 번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타격후에 더욱 신경을 쓴것은 존심 유지였습니다. 

끝으로 검도의 본입니다. 본은 검도장에서 이병도 사범님의 본 수업을 통해 배우고, 많은 검우분들과 연습을 해보면서 시합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상대에 대한 본 연습을 하였습니다. 반복적인 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단이나 2단 승단심사 때에는 본의 각각의 동작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본 연습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DMC 검도관에서 다시 본을 연습을 하고 배우면서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다시 새기고, 본이 실제로 대련 동작으로도 이어지는구나 하는 배움도 있었습니다. 승단심사간 지도해주신 사범님, 검우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저도 선생님들, 검우분들처럼 평생검도를 하고 수련한다는 마음으로 겸손하고 차분하게 검도를 수련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