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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는 버리는 것이다. 범사8단 진현진_대한검도회보 24년 3월호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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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는 무엇일까?

검도는 습득하는 것이라기보다 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검도를 수련한다는 것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자세동작마음을 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미켈란젤로는 조각상은 태초부터 본래 돌 안에 있었고 조각가란 그 조각상을 알아보고 

조심스레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어 그것을 드러내는 존재라고 했다고 한다

 

깊이 생각해 보면 검도 역시 수련을 통해 불필요한 동작이나 마음 상태들을 잘라내어 태생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드러나지 않은 인간 본질 혹은 본능의 핵심을 드러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검도는 길을 알고 있어도 그 기능력(技能力)을 동작으로 표출하기가 어렵다

인간의 신체의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역학적 운동 원리에 맞는 기능에검의 운용 원리와 상황에 맞는 감각적인 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수련을 통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고도의 정신적 집중력과 의지력마음의 조절 능력까지 수련해야 한다

아울러 순간적인 직관의 이끌림에 따라 기술을 몸으로 표출시켜야 하고자유로운 영감이 바탕이 되어 기능이 발현되어야 하기에 쉽게 기술이 몸에 붙지 않는다

그러나 기본기가 충실하게 잘 갖추어져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오면 약간의 가르침에도 큰 깨달음이 올 수 있는 게 검도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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