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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승단 후기(임병훈)

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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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단 승단을 하게 된 임병훈 입니다.

이병도사범님과 김명숙사범님께 부족한 저에게 많은 지도와 가르침 주셔서 먼저 감사인사드리며 함께 교검을 해주신 점심 저녁반 검우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초단 승단 이후 개인적인 사정(부상), 및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시간 검도를 쉬었다 다시하길 반복하며 정체된 실력으로

때로는 퇴보한 실력으로 긴 시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2단 심사 자격에서 1년을 훌쩍 넘기고 이번 6차 정기 승단 심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짧은시간 연습하여 미흡한 점도 많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수련을 하다보니 준비도 부족하고 날짜가 다가올 수록 자신감 보다

불안함과 긴장감이 커졌습니다.

그래도 시간될 때 점심반 저녁반 나와서 심사를 위한 연격 대련 본을 집중하여 연습을 하였으며

4강 신화 히딩크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기초체력!

그 기초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한 이병도사범님의 시그니처 특훈(주말 수련)을 통해서 짧은시간 집중 또 집중해서 연습하였습니다.

방식이 약간 바뀐 연격, 그리고 새로 배워야할 대도 6,7본이 2단 승단의 주요 숙제였습니다.

한편 2단 승단부터 본국검법이 빠져 부담감은 줄었지만 뭔지모를 시원섭섭합은 있네요^^;

 

이후부턴 이병도사범님의 애정어린 심사평을 바탕으로 느낀바를 적어보겠습니다.

1. 연격

   ㅇ상체가 뒤로 기운듯한 자세는 교정이 필요하다.

   ㅇ더 크고 날카로운 기합을 연마해야 한다.

   ㅇ마지막 머리치고 나가는 표현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ㅇ좌우머리치기 각도는 정확히 대칭이 되어야 한다.

   ㅇ크고 정확한 거리, 정확한 타격부위는 돋보인다.

 

연격은 하면할수록 어렵고 매번 고쳐야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결국 심사장에서 저의 부족함이 여과없이 나왔다 생각됩니다.

김명숙 사범님께서 가장 지치고 힘 다빠졌을 마지막 연격때 제일 좋았다고 하시는것을 보면 힘빼기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앞으로 날카로운 기합 좌우대칭 치고나가는 연습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2. 대련

   ㅇ의표를 찌르는 기술인 [큰 머리치기]는 한번 정도면 충분했다. 

   ㅇ허리치기는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ㅇ적극적인 공격은 2단 수준에서 돋보인다.

   ㅇ손목치기는 1번 타격하였다.  1번정도 기회가 더 있었다.

   ㅇ상대보다는 공격력, 기세는 앞선 것으로 보인다.

 

첫 기합을 넣고 있는 중에 상대방이 짧은기합과 동시에 바로 머리치기가 들어와 조금 당황했으나 우리 DMC검우들과 다르게

예리한 칼이 아니라는걸 느끼고 그 순간 약간의 자신감은 생겼습니다. 그래도 관장님과 사범님께서 보시기엔 한참 모자르겠지만요^^

저의 페이스를 만들어가려고 짧은시간 노력하였습니다.

김명숙 사범님께서 심사전 가르쳐주신 빼어 큰머리치기가 가끔 먹힌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겨 몇번 시도했는데 과유불급이었네요.

공격력과 기세, 적극적인 공격의 칭찬에 자신감을 가지고 대련에 임하겠습니다. 학과지에 기술한 존심을 생각하며...

 

3. 검도의 본( 후도 )

   ㅇ1본, 선도 칼이 내려오기 전에 먼저 움직였다.

      - 대략 선도 칼이  수직에서 넘어오는 순간 정도에서 움직이면 적당하다.

   ㅇ나아가고 물러날 때 기세가 부족하다.

   ㅇ나아갈 때, 몸이 오르락내리락한다.

   ㅇ2본, 선도 칼이 내려오기도 전에 움직였다.

      - 손목은 칼이 닿는 순간까지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참아야 한다.

   ㅇ3본, 선도 찌름 제압하는 표현이 약하다.

       - 되찌름의 기세가 약하다.

    ㅇ4본, 선도 [우폐 찌름}을  감아 흘리는 표현을 더 세련되게 해야 한다.

    ㅇ5본, 선도 칼이 내려오기 전에 먼저 움직였다.

    ㅇ6본, 선도 손목치기를 스쳐올려 손목 치는 표현이 너무 크다.

       최근 작게 예리하게 바뀐 컨셉으로 해야 한다.

    ㅇ7본, 허리치기 할 때, 시선을 놓치지 않는  점은 돋보인다.

    ㅇ이상의 개선점이 있음에도 2단 심사에서는 합격 수준이다.

 

관장님의 애정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평이며 많은 반성을 하게됩니다. 검도의 본이 검도의 원리와 검을 이해하는 기본인데

기본이 많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느껴지며 평소에도 본 연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사준비 때도 지적받는 것을 여과없이 심사 때도 드러냈으며 준비한 시간만큼 예정된 결과로 보여주었다 생각됩니다.

 

2단 승단 했다는 자신감

2단이다 라는 자만감

2단이어서 부족함

 

이번 2단 승단심사를 통해서 제 마음속에 이같은 생각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남기며 그 생각을 정리하며 앞으로 어떻게 검도를 해야할지 다시금 마음가짐을 다져봅니다.

 

그래도 지금 이순간 만큼은 2단 승단했다라는 자신감이 제 마음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으며

앞으로 2단이어서 부족함을 극복하고 이병도 사범님, 김명숙 사범님의 지도하에 실력으로 채워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사범님들 이하 DMC검우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3 Comments
鐵劍 21-12-11 21:46
병훈씨,
승단 축하해요.
연습할 때 마스크 위로 보이는
병훈씨의 부릅뜬 눈을 보고
꼭 합격할거라고 믿었습니다! ^^
흐르는 강물처럼 21-12-12 17:09
병훈님~
벌써 2단이 되셨네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수련하시어 검도로 맺은 인연을 잘 이어갑시다!  고맙습니다.
No.1 22-02-21 18:11
병훈씨 승단 완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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