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 승단심사 후기 --- 海劍
7년전 검도에 입문하였으나, 당시 막 사업을 시작한 때여서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유단자 까지는 인연이 닿지 못하고, 유급자로서만 머문채 첫 인연이 끝나는 듯 하였습니다.
당시에도 검도를 시작한 이유는 검도 에 대한 동경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신체적인 운동과 함께 마음을 닦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작년10월에 DMC검도관에서 끊어질뻔한 검도의 인연을 다시 잇게 되었습니다.
일이 안정되고 나니 잊은 듯 했지만 가슴한켠에 꺼질듯 말듯 남아있던 검에 대한 불씨가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다시 시작된 여정에 함께하게된 새로운 인연들. 이 인연들이 금번 승단심사의 합격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배움과 수련의 길을 다시 열어주신 이병도 사범님, 김명숙 사범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녁반에 갈때마다 매번 연격 및 대련을 직접 받아주신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심사전 한달여 기간동안, 제 삶의 중심은 오직 승단 심사에만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새로운 목표에 가슴떨려 왔습니다.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여러 검우들과 검을 맞대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자리에 모여서 수련하는 모습들을 보며 , 그들 각자가 검을 대하는 마음은 다르겠지만 그들의 마음은 전부 진심임을 느꼈습니다.
사범님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이분들은 진심이구나 라고 느꼈고, 이러한 인연이 제게는 너무 큰 행운이고 경이로왔습니다.
진심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고, 그 안에 검도 또한 자리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며 더욱 확실하게 느끼는건, 꾸준하고 인내심 강한자가 결국 이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검도 또한 그러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 검우들과 오래도록 검도를 즐기고, 느끼고, 이루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신 검도를
앞으로도 즐겁게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집중력 있게 준비하시더니 합격하셨군요~~!
한층 level up된 검도가 보기 좋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즐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