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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 승단 심사 후기 _ 克漢

克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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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MC 검도관 권극한입니다. 


우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이병도 사범님. 김명숙 사범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승단 심사 준비를 위해 도와주시고 배려해준 모든 관원 분들과 무한에 가까운 긍정의 에너지를 보유하신 김선갑 관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승단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잘못된 습관들을 조금이나마 알게되고 개선될 수 있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후기가 다음 승단 하시는 관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승단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의 경험들을 몇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연격에서 모든 동작 하나하나가 중요하지만,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던 부분은 칼을 크게쓰고 기검체가 일치하되 총 20회의 머리치기를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초기 저의 연격은 왼손이 낮아 칼의 궤도가 작으며, 좌우머리 치기가 중앙에서 나오지 않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왼손의 높이와 타격에만 집중해서 연습하다보니 발이 맞지않고 부자연스러우며 거리 조절의 어려움과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타격 속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연습해던 것이 발의 운용과 기합 소리에 맞추어 타격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발은 불필요한 동작은 없애고 20회의 머리치기를 위한 걸음만 할 수 있도록 연습하였으며, 기합은 큰 칼로 충분이 타격할 수 있는 느리고 일정한 템포로 소리낼 수 있도록 연습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칼의 크기가 커지고 기검체 일치가 되었으며, 유효 타격을 위한 거리 조절이 자유로워 짐을 느꼈습니다.  물론 제 경험일 뿐이지만 특히 발의 운용이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련에서는 내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선의 선 기술, 후의 선 기술을 1~2개를 정하고 그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나를 표현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의 선 형태의 공격에 중점을 두다보면 난타로 보여질 확율이 높으며,  훈련이 부족한 경우 유효타격을 못할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반면, 본능적으로 나오는 기술이 아닌 내가 사전에 정한 기술을 보여주고자 기회를 보거나 만들어 가다가 보면 적당한 타격의 횟수 조절과, 유효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승단 심사에 선의 선 머리치기, 후의 선 누름손목 과 받아허리 기술을 정하고 중점적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4단 승단심사에서의 본은 동작 하나하나에 대한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는가? 를 판단의 기준으로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범님들께서 알려주시는 경청하고 반복적으로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디테일이 살아나고 멋이 뿜어져 나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결국 반복적인 연습이... 최고다...

 


다시한번 오랜 시간 지도해주신 사범님, 관장님 및 승단 준비를 위해 같이 노력하고 배려해준 관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Comments
No.1 22-08-10 12:41
극한씨~
완전 축하요~
특히나 부부동반 승단이라니 와우~~짝짝짝
극한씨의 그열정, 에너지 부럽~!
사범심사, 사범자격까지 쭉 기대해요^^
글구. .그 유도장이 지하인것이 어찌나 다행인지..ㅋ
鐵劍 22-08-13 23:29
극한씨!
승단 축하합니다! ^^
준비과정에서 본인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4단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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